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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韓紙)는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로 '닥'을 주 원료로 하여 만들어져 '닥종이'라고 부릅니다.
닥나무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특히 주재료가 되는 '참닥'은 섬유가 잘풀리고 지합이 균일하여 강인하고 보존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 한지는 전라북도 전주시 일원에서 생산되는 한지를 말하는 것으로 제조기술면에서 오랜 역사와 숙련된 기술을 겸비해 옛날부터 한지제조업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입지조건이 좋아 원재료 및 생산 조건에서 유리했는데 특히 물이 깨끗하고 철분 함유량이 적어 전주 지방에서 생산되는 닥나무로 만든 한지는 질기고 아름다운 윤이 나며 보존성과 흡수성이 뛰어났습니다. 고려시대부터 닥나무 재배 장려책으로 인해 전주 지방에 닥나무가 많이 생산되었고 이를 원재료로 한 한지 제조업 및 가공업이 발전하게 되어 고려 중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전주 한지가 명실공히 수백년 인정받아 왕실의 진상품으로 품질 면에서 높이 평가 되었고 종이 하면 전주한지를 꼽을 만큼 전주 한지의 전통과 가치는 매우 커서 한지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 및 발전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지를 바탕으로 한지수의 문화원은 한지의 본고장 '전주'에서 확실한 원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한지 수의를 수공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임하필기(林下筆記)에 의하면 한지 옷을 관북 지방에서 착용하였으며 염습할 때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종이 옷을 '명의'라 했습니다. 한지 수의는 예부터 고려 왕가에서 사용할 만큼 인정받은 고 품격 명의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과 숨결이 살아있는 기품 있는 예복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전주 한지 박물관 / 한지산업지원센터 등